카테고리 없음

[허니문 커플룩] 흰 치마, 흰 바지… 우린 커플이에요

쭈쭈봉 2006. 9. 5. 19:11




[허니문 커플룩] 흰 치마, 흰 바지… 우린 커플이에요
같은 청바지 입거나 꽃무늬로 과감하게 스카프·시계 등 액세서리 맞추는 센스

▲ 코오롱패션‘제이폴락’(위),‘신원’(아래)
허니문 커플룩 커플룩은 결혼 전 연인끼리도 많이 입지만 신혼여행지에서만큼은 신혼 부부의 ‘특권’과도 같다. 무엇이든 함께 하는 가운데 옷까지 맞춰입다보면 왠지 사랑도 깊어지는 것 같고 서로에게 더욱 각별해지는 기분이 든다.

반드시 똑같은 옷을 입어야만 커플룩이 되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최근에는 완전히 같은 옷보다는 조금 다른 듯하면서도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스타일을 많이 찾는다”며 “옷의 색상·디자인을 비슷하게 처리해 동질감을 주는 세련된 코디 감각을 발휘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 아이템으로 맞추기
같은 디자인의 같은 아이템을 서로 다른 사이즈로 입거나, 디자인은 약간 다르더라도 같은 콘셉트로 입는 경우다. 둘이 똑같은 청바지를 입거나 티셔츠를 입는 게 가장 기본적으로 연출할 수 있는 커플룩이다. 청바지 외에도 청재킷, 블랙 가죽 재킷 등을 활용해보는 것도 좋다.

남성은 청바지 위에 가죽 재킷을 입고 여성은 원피스 위에 가죽 재킷을 입는 ‘믹스&매치(다양한 디자인과 색상, 패턴 등을 혼합한 것)’로 각자의 스타일을 살리면서도 센스 있는 커플룩을 연출할 수 있다. ‘빈폴’ 권미화 실장은 “여성은 트렌치코트를 입고 남성은 비즈니스 캐주얼을 입으면 예의를 갖춰야 하는 자리에서 크게 무리 없이 정장 분위기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 컬러나 패턴으로 맞추기
▲ 제일모직‘빈폴’
코오롱패션 ‘제이폴락’ 정세라 디자인실장은 “이번 시즌 유행할 것으로 보이는 하얀색을 적극 활용해보는 게 좋다”고 권했다. 예를 들어 여성은 하얀색 원피스, 남성은 하얀색 바지를 입고 오렌지색처럼 포인트가 되는 색의 셔츠를 입는다.

LG패션 관계자는 “남성이 하얀색 계열 상의를 입었다면 여성은 스커트를 하얀색으로 입는 것처럼 위아래의 색을 엇갈려 입어도 세련돼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색이 아니더라도 어울리는 색을 코디하면 커플 느낌을 낼 수 있다. 핑크와 보라색으로 맞출 경우 여성은 줄무늬의 연한 분홍색 셔츠를 입고 남성은 보라색 점퍼를 입는 식이다.

같은 줄무늬 디자인인데 색깔의 배열을 달리한 셔츠라든지, 색깔은 같은데 디자인이 조금 차이가 나는 바지를 함께 입어도 세련돼 보인다.

■ 콘셉트와 액세서리로 맞추기
낭만적인 스타일로 연출을 하고 싶다면, 여성의 경우 부드러운 소재의 꽃무늬 원피스에 챙이 넓은 모자로 사랑스러운 느낌을 표현하고 남성은 꽃무늬 셔츠와 면바지, 캐주얼한 재킷 등으로 멋스럽고 깔끔하게 입어본다. 발랄한 분위기를 내고 싶을 경우에는 청바지와 티셔츠 스타일로 맞추어 입는다.

옷은 서로 다른 스타일이라도 머플러나 스카프, 가방, 목걸이, 팔찌, 시계 등 액세서리를 맞추면 멋진 커플룩을 연출할 수 있다.

조선일보
김승범기자 sbkim@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