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집 근사하게 꾸미기

소파 주위 벽면은 다른 벽지로 눈에 띄게
신혼집 근사하게 꾸미기




본격적인 결혼 시즌이 다가왔다. 멋있게 꾸민 신혼집은 신혼 생활의 재미를 더해 준다. 신혼집을 아름다운 보금자리로 만들기 위해 어떻게 인테리어를 해야 할까? 작은 집을 크고 근사하게 보이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신혼집으로 가장 선호되는 평수인 20평형대는 보통 방 3개와 거실과 연결된 주방, 화장실 등으로 구성돼 있어 공간 제약은 그리 크지 않다. 각 방 별로 분위기를 달리해 개성있게 꾸며본다. 방 3개 중 하나를 신혼부부만의 공간인 침실로 꾸미고 침실을 제외한 2개의 방은 각각 드레스룸과 서재로 기능을 분리하는 것이 좋다. 이 때 침실에는 침대와 화장대, 서랍장 등으로 공간을 여유있게 사용하고 남은 방 2개의 전면에 붙박이장을 짜 수납을 해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공간이 좁을 때에는 일관성 있는 디자인이나 색상으로 통일하면 넓어 보이는 효과를 낼 수 있지만 온 집안을 한가지로 맞추면 오히려 지루할 수 있다. 따라서 각 공간별로 가구의 색상을 맞춰주는 것이 좋다.


집에 들어왔을 때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부분은 소파 뒤 벽면이다. 거실에 사용된 벽지와 다른 벽지로 소파 뒤 벽면을 꾸미면 눈에 띄는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 여기에 가족의 생활사를 느끼게 해줄 사진·액자 등을 크기에 맞춰 달면 개성있는 거실을 연출할 수 있다.


벽면형 또는 슬림형 TV를 장만했다면 정면을 과감히 강조해본다. 기존에 있던 수납형 거실장을 치우고 낮은 선반으로 된 거실장이나 원하는 길이대로 조절할 수 있는 확장형 거실장으로 교체해 TV를 중심으로 배열한다. TV와 관련된 가전 기기는 보이지 않게 수납하고 큰 꽃병이나 장식품을 배치해 단순하면서도 삭막해보이지 않도록 한다.


최근 들어 벽지의 패턴이 점점 과감해지고 있다. 대형 꽃무늬나 클래식한 느낌을 주는 다마스크(마름모꼴 패턴) 등이 그려져 있는 것이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적 감각을 살리려면 작은 점으로 기하학적 패턴을 연출한 벽지를 활용해본다.



정경숙 한샘 인테리어 상품기획부 차장

입력 : 2006.09.05 00:58 28'